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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12분마다 1명씩 새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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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12분마다 1명씩 새로 발생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우리나라에서 12분마다 1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한지원 교수팀은 도시 및 농촌 4개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460명을 대상으로 평균 3.5년간 추적조사했더니 노인인구 1000명당 7.9명의 치매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노인인구가 600만명임을 감안하면 12분마다 1명씩 치매환자가 새로 나온다는 의미다. 또 연구팀은 해당 연구결과를 2012년 수행한 전국치매역할 조사 결과와 연결해 분석했더니 매 60분마다 1명의 치매환자가 사망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74세 이하 초기 노년기에는 매년 노인인구 1000명당 3.5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한 반면 75세 이상 후기 노년기에는 매년 노인인구 1000명당 14.7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치매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정상 노인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5.7배나 높았다. 이에 따라 후기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치매 조기검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 조기검진과 치료를 통해 치매 발병을 2년 정도 지연시키면 40년 후 치매 발병률을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치매 환자의 평균 중증도 또한 감소한다는 사실이 이미 보고된 바 있다.

한지원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치매 예방을 위한 조기검진이 강조된다"며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집중적인 추적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