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경상수지 흑자 세계 1위 탈환, 그 속은 빈껍데기?

공유
0

중국 경상수지 흑자 세계 1위 탈환, 그 속은 빈껍데기?

중국이  경상흑자 세계 1위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막은 엉망이다.
중국이 경상흑자 세계 1위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막은 엉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중국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일의 IFO 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16일 발표한 세계 각국의 상수지 동향 보고에서 중국의 2015년 경상흑자가 3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4년 2200억 달러였다

이 보다 1.5배 가량 흑자가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같은 흑자가 수출 증가에 의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경기 둔화로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일시적으로 흑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일 뿐이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지난해 1위였던 독일은 올해 283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중국보다 흑자규모는 적지만 내실이 훨씬 더 알차다.

중국의 수출은 올 7월에 이어 8월에도 감소했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중국 국무원 산하 해관총서는 8일 8월중 수출이 미국달러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8월중 수입은 13.8% 줄었다.

수입은 위안화 기준 14.5%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이 대부분 원자재나 중간재를 들여다 가공하면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수입의 감소는 향후 수출의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