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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혁, 카트리그 결승에서 문호준 꺾으며 신황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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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혁, 카트리그 결승에서 문호준 꺾으며 신황제 등극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넥슨은 캐주얼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리그 ‘2015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이하 카트 리그 에볼루션)’ 결승전에서 ‘팀106’이 ‘인디고’를 누르고 우승했다고 12일 밝혔다.

‘팀106’의 넘버 원 유영혁은 황제 문호준(인디고)을 꺾고 카트 리그 ‘신황제’로 등극했다.
유영혁은 에이스결정전(3세트)에서 황제 문호준을 상대로 팽팽한 경합을 벌이다 장애물에 충돌하며 승리를 내어주는 듯 했으나,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추격 끝에 카트 리그 역대 최소 시간차(0.005초) 역전승을 거두고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 정도로 동시에 결승선에 들어와 양 팀 모두 승리의 기쁨을 표했을 정도로 짜릿한 승부였다.

유영혁은 번번이 발목 잡히던 ‘이재인(CJ레이싱) 트라우마’와 두 시즌 연속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에결 징크스’를 모두 극복하고 개인통산 5회 우승을 일궈내 현장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결승전은 한 세트당 7라운드 4선승 규칙에서 어느 팀 하나 격차를 벌리지 못하는 가운데 매 세트 라운드스코어 4 대 3 상황이 연출되는 등 에이스결정전 포함 총 열다섯 라운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팀106'은 유영혁과 김승태(팀106) 팀의 1, 2번 스피드 러너들을 앞세워 문호준과 전대웅(인디고) 등 뛰어난 스프린터들을 밀어내고 스피드전(1세트) 승리를 따내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인디고’는 아이템전(2세트)에서 이은택과 조성제(팀106)의 특급콤비에 번번히 흐름을 끊기며 고전하던 중 승부가 갈리는 마지막 7세트(3 대 3 동점상황)에서 강석인(인디고)의 투혼으로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챙기며, 단 한 세트를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카트 리그 ‘에볼루션’을 통해 다양한 기록이 갱신됐다. ‘팀106’의 유영혁은 개인통산 5회 우승을 거두며 문호준의 7회 우승 기록에 한걸음 다가갔고, 이은택은 리그 3연패(문호준과 동률)의 값진 기록을 달성했다.
‘인디고’의 문호준은 14회 결승진출 대기록을 수립했다.

카트 리그 ‘에볼루션’의 결승전 경기는 e스포츠 전문 온라인 채널 ‘eSportsTV’와 ‘네이버 e스포츠 영상 섹션’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