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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조조정 결정된 바 없는데 직원들 떠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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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조조정 결정된 바 없는데 직원들 떠는 이유는?

[글로벌이코노믹 민경미 기자] 삼성그룹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구조조정 및 인사 이슈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14일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서초동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을 갖고 재계 일각에서 제기된 구조조정설에 대해 “결정 된 게 없는데 이런 저런 말들을 직원들이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면 조직에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연말 인사도 그렇고 구조조정도 그렇고 매년 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실적에 따라, 업계 경기변동에 따라 인력 재배치도 하는 거고 이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통상적인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해고나 인력 감축 등은 아니더라도 인력 및 조직 재배치와 통합 등 포괄적 의미의 구조조정은 매년 행해져 왔기 때문에 구조조정설은 헛소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도 구조조정 관련 질문에 “그런 거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해왔기 때문에 직원들은 12월 전에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 아니냐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설은 삼성전자의 사업부 이전 작업설과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일부 사업부를 서초사옥에서 수원사업장으로 옮길 것이라는 이전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당분간 구조조정설을 둘러싸고 삼성전자가 혼돈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미 기자 nwbiz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