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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저점에서 우량주 매입 장기 보유해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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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저점에서 우량주 매입 장기 보유해야 성공

[은퇴 경제학] <2>스마트폰으로 해외주식 투자하기

대부분 증권사서 계좌 개설 가능

주문 전에 해당 시장 통화로 환전
대표지수 보면 우량주 판별 쉬워

국내와 달리 양도소득세 등 유의


가까운 곳에서 해외투자의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자. 우리나라는 집, 사무실, 하물며 지하철에서도 장소가 어디든 불문하고 직접 해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우선 어느 증권사든 가까운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서 증권계좌 개설과 동시에 해외주식투자 위험확인서에 날인을 한다. 이왕이면 많은 국가의 해외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사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면 ID, 비밀번호(P/W), 공인인증서 번호, 계좌 비밀번호를 만들거나 부여받게 된다.

그리고 컴퓨터에서 해당 증권사의 해외주식 HTS(Home Trading System)를 다운 받거나 아니면 스마트폰에서 해외주식 앱(MTS, Mobile Trading System)을 다운 받으면 된다. 한국의 증권사들은 대개의 경우 휴대폰 ‘플레이스토어’에 ‘00투자증권해외주식’이라는 앱을 올려 놓고 있다. ‘내비게이션(Navigation)앱’을 휴대폰에서 다운 받듯이 다운을 받으면 된다. 이왕이면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 받아 이용하면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실시간 거래를 할 수 있다.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라는 것은 해외에 나가서 비교체험을 하면 실감하게 된다.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편리성, 대용량 처리 속도, 활용도 등에서 세계 최고이다. MTS는 이런 혜택 중의 하나이다. 스마트폰에서 자금의 이체와 환전 및 해외주식의 매매주문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매매방식

증권사의 해외주식 매매방식은 대동소이하다. 여기서는 어느 증권사의 해외주식 매매안내를 소개하기로 한다. 중국, 홍콩, 미국, 일본 시장 이외의 국가는 온라인 거래가 아직은 불가능하다.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는 아래와 같다. 아래 수수료에는 현지 수수료 및 제세공과금을 포함한 수수료이며 수수료율과 최소수수료 중 큰 금액이 적용된다.

투자 가능 국가의 투자 한도는 제한이 없다. 상하이A 주식의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변경으로 인해 자본이득세(양도소득세와 비슷한 개념임)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당분간 외국인에게는 자본이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거래시간은 해외투자 가능 국가의 낮 시간대가 우리의 밤 시간대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해외주식 매수 시 해당 시장의 거래통화만 증거금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제비용을 포함하여 100%의 증거금을 받고 있다. 따라서 주문 전 반드시 해당 시장 통화로 먼저 환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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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환전 가능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다. 실시간 가능환전 통화는 이스라엘ILS, 베트남VNO, 태국THB 등 현지 보관통화(해외송금 및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이 불가능한 통화로서 먼저 달러화 또는 유로화로 환전한 후 해당 보관통화로 환전을 하는 두 차례의 환전 절차가 필요한 통화)를 제외한 투자 가능 시장의 통화로 환전할 수 있다. HTS를 통한 환전의 경우 직접 환전시점의 전신환거래환율을 적용하여 환전한다. 이상은 앞에서 말했듯이 어느 증권사의 해외주식 매매방식에 대한 소개 자료이다. 따라서 다른 증권사의 매매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해외주식 정보접근과 판단하기


국내 주식시장은 정보를 접하고 판단하기가 쉽지만 해외시장은 정보 접근과 수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거래절차도 복잡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 빠져 있다. 어느 기사, 어느 공시가 제대로 된 정보인지 또는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해외시장은 개별주식, 개별시장의 정보 접근과 판단은 어렵지만 국가 전체의 정치 경제정보와 주식시장 전체 정보(주로 그래프의 추세를 통하여)는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향후 추세가 상향인지 하향인지 판단하기는 비교적 간단하다. 바둑이나 장기의 경우 직접 둘 때보다 훈수를 둘 때 더 잘 보이는 경우와 같다. 개별 나무보다 숲 전체를 보는 안목이다. 숲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장기투자와 연결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그 나라의 경제성장률 지표, 환율 그래프, 주식종합지수 그래프의 장기곡선, 채권수익률 그래프, 부동산 거래지수, 경기전망지수, 고용률(또는 실업률) 지표 등 몇 가지만 잘 볼 줄 알면 된다.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시장이든 어느 나라의 시장이든 경제지표와 그래프는 있게 마련이다. 그래프가 한참을 내려가다가 변곡점을 찍으며 올라가거나, 아니면 한참을 급하게 오르다가 변곡점을 찍으며 하강국면으로 접어든다. 이런 추세를 잘 판단해야 한다.

또 하나는 각 지표(또는 지수) 간의 상관관계를 잘 볼 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환율이 오른다면 수출이 좋아져 무역수지는 좋아지지만 그 대신 외국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이나 채권시장에서 빠져 나가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반대로 내려가는 상관관계를 말한다. 그리고 우량주를 매입하고 장기간 보유하다 매도하면 된다. 워런 버핏이 늘 이야기하는 장기투자이고 우량주 투자이다.

우량주 선별과 장기투자

우량주 선별은 미국의 MSCI지수, S&P지수나 영국의 FTSI지수에 편입된 국가의 주식 또는 그 나라의 대표지수에 포함된 우량주식 위주로 투자한다면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 나라의 대표지수라 하면, 한국의 경우 KOSPI500지수이고 중국의 경우 CSI300 또는 CSI500지수를 말한다. 남의 나라 주식에 투자하면서 우리의 코스닥이나 벤처기업 같은 정보 접근과 판단이 어려운 주식에 투자하기가 어렵다. 투자하고자 하는 국가의 우량주식을 몇 개 선정한 뒤 그 나라의 장기 주가지수 그래프상 저점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 매입을 한 뒤 몇 년을 보유하다 호황기에 매도하는 장기투자를 하고 있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아직은 해외주식거래에서 매매차익을 얻으면 한국에서 그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물론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아직 없다. 일종의 해외 주식투자에 대한 역차별이기도 하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하여 양도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 원화기준 부과, 종합과세 대상이 아닌 분리과세임)를 부과한다.

양도소득세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연간 순매매차익에 대하여 부과한다. 즉 연간 매매차익에서 매매손실을 차감한 금액이 250만원(기본공제)을 초과하는 수익(수수료 등 비용공제 후)에 대해 부과한다. 연말에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보유 주식의 배당에 따른 배당소득세 15.4%(지방소득세 포함)가 있다. 배당소득세는 국내 주식에도 똑같이 부과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했다면 국내 세율 15.4%에서 현지 원천징수 세율을 차감하여 산출한 세금을 원천징수한다. 해외주식이든 국내주식이든 연간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투자자의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다음해 5월 말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해외투자 성공은 공부와 경험뿐이다


황상석 전 NH투자증권 필리핀 현지법인 대표
황상석 전 NH투자증권 필리핀 현지법인 대표
국내건 해외건 주식투자에서 시장수익률(보통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앞서고 꾸준한 수익을 거두는 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2%가 채 안된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성공 확률이 매우 적다는 점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공부와 경험에 노력을 더해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밖에 달리 정도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집에서 할 수 있는 해외 주식투자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해외 주식투자 방법이다. 다음은 국내에서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이렇게 경험을 쌓아서 해외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그런 구도를 그려보자.
황상석 전 NH투자증권 필리핀 현지법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