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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기관·외국인 매도폭탄 터지는 이유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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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기관·외국인 매도폭탄 터지는 이유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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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일간차트/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3831억을 올렸다는 소식도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하이닉스는 1700원(5.05%)하락한 3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거칠게 이어졌다. 기관이 108만1468주를 외국인이 299만6124주를 쏟아냈다. 개인투자자들이 410만9945주를 순수하게 사들였지만 하락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3분기 실적 선방에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것은 ‘중국의 도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플래시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거래는 사실상 중국의 청화유니그룹이 샌디스크를 우회인수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이 SK하이닉스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반도체 시장에 뉴 페이스가 등장한다는 것은 SK하이닉스 입장에서 보면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발’에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직 중국이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도 아닌데 지나치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중국의 도발’을 기술 경쟁력으로 물리친다는 계획이다. 먼저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수직구조의 3D 낸드 제품을 양산하고, 48단 낸드 제품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고 수준의 기술로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 중국업체들이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