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하이닉스는 1700원(5.05%)하락한 3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 선방에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것은 ‘중국의 도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플래시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거래는 사실상 중국의 청화유니그룹이 샌디스크를 우회인수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이 SK하이닉스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반도체 시장에 뉴 페이스가 등장한다는 것은 SK하이닉스 입장에서 보면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발’에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직 중국이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도 아닌데 지나치다는 것이다.
최고 수준의 기술로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 중국업체들이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태준 기자 t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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