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97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714㎡)로 건립한 자연사박물관은 태양계의 탄생은 물론, 각종 광물, 화석, 희귀 동식물 표본 등 1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세계 각국의 곤충표본을 만날 수 있다. 고(故) 박제원 강화곤충농원 대표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기증한 세계의 곤충과 우리나라의 곤충 표본이 전시돼 있는 것.
아울러 1층 로비에는 지난 2009년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에서 사체로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의 향유고래 골격이 전시된다. 대형 고래는 서해안에서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어 고래 생태연구의 귀중한 자료 중 하나다.
자연사박물관은 교육적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자연사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디오라마가 설치돼 흥미를 더한다.
지난 8월 임시 개관한 후 자연사박물관에는 관람객 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