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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4% 늘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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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4% 늘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최저치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 관련한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 관련한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4주 연속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로 꼽혔다. 이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11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41%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8·25 남북합의 이후 최저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49%로 5%포인트 상승,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78%, 30대 22%·70%, 40대 30%·60%, 50대 54%·32%, 60세 이상 78%·14%를 보여 젊은층에서 부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대해 갤럽은 "여론이 찬성보다 반대 쪽으로 기우는 상황에서 확정고시 일정까지 앞당긴 정부의 발표가 비지지층의 반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전체의 36%로 확정고시 이전과 동일한 반면 반대 응답률은 53%로 전주 대비 4% 올랐다.

이에 따라 찬반 의견의 격차는 최대치인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09명)은 7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197명)은 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62%). 여야 지지층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와 1%포인트 이내로 비슷한 반면 무당층에서는 1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