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러시아 터키 무슨 일? 러시아 군용기 격추 진짜 이유는 중동 전면전 가능성과 국제유가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터키의 러시아 군용기 격추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터키는 왜 느닷없이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했을까?
터키는 공식적으로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을 무단으로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러 차례 영공을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러시아 군용기가 명령을 듣지 않아 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일까?

영공을 침해했다고 하더라도 바로 쏜다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적어도 러시아와 터키 간의 관계가 원만했다면 설혹 영공을 침범했다고 하더라도 격추로 맞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는 두 나라 간의 불편한 심기가 내재되어 있다.
우선 터키는 러시아가 시리아 문제에 개입하는 데에 상당한 저항감이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지하고 있다.

겉으로는 IS 격퇴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내심은 시리아 정부군 지지다.

시리아 정부군과 불편한 관계를 맺어온 터키로서는 불만이다.

더구나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지하는 대가로 시리아 내에 러시아 교두보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 패권 추구가 터키에는 눈엣가시인 것이다.

지금 터키는 미국과의 관계가 양호한 편이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총리 선임 이후부터 줄곧 친미 노선을 취해왔다.

두 아들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있다

나토와의 관계 또한 긴밀하다.

러시아가 군용기 추락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를 공격하면 러시아와 나토 간에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이유다.
김재희 대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