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OPEC, 감산합의 실패…저유가 행진 계속될 듯

공유
0

OPEC, 감산합의 실패…저유가 행진 계속될 듯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기록적인 저유가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AP, CNN머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으로 구성된 OPEC는 4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정례 각료회의에서 특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전 세계 석유시장 물량의 40%가량을 공급하는 OPEC의 공식 목표 생산할당 총량은 하루 기준 3000만 배럴이지만 지난달 현재 하루 평균 생산량은 이보다 210만 배럴 많은 3210만 배럴이었다.

OPEC는 유가 저공비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원국 간 감산 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주변 소식통들은 그러나 각 회원국의 실제 공급량을 유지해 나감으로써 전체 공급 총량을 지켜나가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사전 회의에서도 베네수엘라가 생산량을 5%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에콰도르 등 몇몇 국가가 동조했지만, 최대 공급국가인 사우디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