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빠진 연말, 서서 근무하는 여성들 하지정맥류 주의

공유
0

바빠진 연말, 서서 근무하는 여성들 하지정맥류 주의

[글로벌이코노믹 김수진 기자] 연말시즌이 시작되면서 백화점이나 마트, 호텔 등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여성들의 다리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다리에 검푸른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 나오는 ‘하지정맥류’가 심해져 평소보다 병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피가 올라가지 못하고 하지 정맥혈에 머무르면서 혈관의 크기를 점점 키워 내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며, 중장년층에게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기간 서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직업병의 형태로 많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실제 백화점 등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여성들 중 상당수가 하지정맥류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하정외과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서비스업 직종이 바빠지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새해가 되면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서 하지정맥류의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며, “평소 다리에 혈관이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다리가 붓고 뻐근하게 저려 오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질환 예방 및 증상완화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될 때는‥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다리 미관상의 문제를 유발하는 것뿐 아니라, 심한 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일상생활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다. 또 심해지면 습진이 생기거나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피부궤양, 피부염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꾸준한 근육 이완과 수축 운동을 하여 혈관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쉴 시간 없이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할 때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고,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는 병원에서 압박스타킹을 처방 받아 착용하는 것이 추위도 이겨내면서 하지정맥류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해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가벼운 걷기 등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근무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다리 마사지를 해주거나 다리를 위로 올리고 다리를 움직이는 하늘자전거 운동도 추천된다.

하정외과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다. 일단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증사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혈관의 상태에 따라 혈관경화제 주사요법이나 레이저 수술치료, 근본 정맥혈 제거 수술 등이 적용되며, 적절한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질환 치료에 경험이 많고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과 함께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온라인뉴스부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