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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해리성 기억상실증'…안정 취하며 인내하고 기다리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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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해리성 기억상실증'…안정 취하며 인내하고 기다리면 회복

최근 드라마에서 기억상실증이 잇단 소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드라마에서 기억상실증이 잇단 소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최근 SBS 주말 드라마 '애인 있어요'에서 김현주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연기를하고, SBS 수목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전광렬이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력을 잃어가는 역을 맡아 열연하는 가운데 ‘해리성 기억상실증’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리성 기억상실증이란 뇌에 특별한 이상이 없이 심리적‧정신적 문제로 인해서 기억이 상실되는 증상을 일컫는다. 일상적인 건망증으로 보기에는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전쟁‧천재지변 등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가족이 교통사고 등으로 갑자기 사망한 경우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며칠 동안의 기억을 완전히 상실하는 증세가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속한다. 성인에 비해 아동이나 청소년,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기 쉬우며 노인들에게는 드물게 발병하는 질병이다.

해리성 기억상실증은 선택적 기억상실증과 체계적 기억상실증 두 가지로 나뉜다. 선택적 기억상실증은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한 사건 중 일부분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반면 체계적 기억상실증은 특정 인물과 연관되어 있는 사건 전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다른 해리성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우울증이나 자해, 자살 충동이나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는 등 위험한 행동이 수반된다.

해리성 기억상실증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갑자기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정을 취하며 주변 인물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회복이 영영 안 되는 사례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