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주가는 납사 크래커 경쟁력개선 및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하였으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무엇보다 4분기 전기차배터리 시장개선이 시작됨에 따라 실적가속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 하락 및 화학 제품 스프레드 둔화는 단기 우려 요인이다. 하지만 유가 하락의 경우 일시적으로 실적에 부정적일 뿐 중기적으로는 원가 경쟁력에 긍정적이다. 화학 제품 스프레드의 경우 PE 스프레드가 견조해 실적이 둔화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12월이 계절적 비수기이고 유가도 하락하고 있는 국면임을 감안할 때 1분기 중 유가가 안정화되면 화학 시황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단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38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화학 부문에서 PP, ABS, BPA 등의 스프레드가 둔화되면서 화학 부문실적이 둔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PE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ABS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아 실적 둔화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소재 부문 및 모바일 배터리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의 고성장에 따른 실적개선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DB대우증권 박주연 연구원은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은 4분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데, 3분기부터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2016년부터는 중국, 유럽,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들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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