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21일 첫 교도소 공연인 청주교도소에서 연 콘서트 '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과 수용자들로 이뤄진 밴드·중창단과 함께 해 타이틀에 걸맞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국가 대표 출신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은 '깊은 밤을 날아서' '내일이 찾아오면' 등 희망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두 곡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장훈,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와 중창단의 무대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작사·작곡한 노래 '이 아들이 아파요'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그러나 이내 '사노라면'을 불러 흥겨움을 나눠주었다.
마지막 곡인 '내사랑 내곁에'와 앙코르 곡인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의 나눔송 '키다리아저씨'까지 공연은 2시간 정도 진행됐다.
김장훈은 이날 공연에 앞서 오전 9시30분쯤 자신의 SNS에 "10여년을 계획해 온 첫 교도소 공연이라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과연 미약한 제가 도움이 될까 걱정도 되었다"며 "교도소 공연은 단순히 수용자들의 힐링만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고 또한 범죄예방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