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E캐피탈이 보유했던 현대캐피탈 지분 중 현대차는 3.2%(3,178,738주, 960억원)를 추가 취득하고, 기아차는 20.1%(19,960,795주, 6071억원)를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캐피탈 지분 투자안은 기회비용 감안한 투자수익률 7.2%로 추정된다.
정량적으로 보면 기아차는 이번에 신규로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에 6071억원의 현금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자수익이 연 219억원(평균 이자수익률 3.6% 가정) 줄어드는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반면 지분 20.1%를 인수함에 따라 2016년부터 지분법손익에 반영되면서 연간 656억원(2015년 3분기 누적 실적 연환산 기준으로 지분법 반영)의 지분법손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기회비용을 감안한 투자수익률(ROI) 7.2%가 발생하는 투자안이므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는 기회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투자수익이 더 크므로 이익개선에 기여(2016년 순이익대비 1.4%)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참여로 GE캐피탈 보유 잔여지분(20.0%)에 대해서는 기아차의 추가 인수참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이라며 “한전부지 고가 인수 논란 이후 계열사들의 현금 사용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면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