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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사업진출…1석 2조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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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사업진출…1석 2조효과"

자료=현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연간 실적추이 및 전망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현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연간 실적추이 및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현대증권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설립으로 수익원 다각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설립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3일 글로벌 1위의 화장품 OEM/ODM 기업인 인터코스와 함께 합작법인 '신세계 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키로 했다.
합작 법인의 지분율은 50대 50이며, 합작법인의 실적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법손익으로 인식된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경기도 오산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빠르면 2016년 하반기부터 색조 및 기초 화장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우선 국내 및 아시아 고객을 위주로 OEM/ODM 사업을 기반으로 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제품 생산 또한 담당할 전망이다. 향후에는 독자적인 화장품 브랜드 출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패션에 화장품을 더해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국내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지만 비디비치는 아직 실적 측면에서는 큰 기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디비치 영업이익 2013년 -44억원, 2014 -62억원)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동사에게는 기존 장점인 의류 사업의 안정성에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이라는 장점이 추가됐다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합작법인은 기본사업인 OEM/ODM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독자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이는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할 전망이다. 화장품 사업의 해외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패션 사업 및 라이프스타일 사업의 해외진출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

현대증권 김근종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과 같은 구체적인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약간의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해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해외 시장 공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