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츠루노 미츠시게 컨설턴트는 30일 일본 야후 재팬에 게재한 글을 통해 IBM과 마이크로 소프트가 최근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예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츠루노 씨는 "정부 당국뿐 아니라 대기 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더 정확하고 장기적인 예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 두 IT 업체가 중국의 공공 기관과 계약을 맺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들은 베이징의 날씨나 교통 상황 등을 토대로 자가 예측하는 컴퓨터를 제작해 대기 오염 상황을 예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외 인도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대기 오염이 심한 다른 국가에서도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츠루노 씨는 이에 대해 "PM2.5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대기 오염이 나빠지면 건강 의식이 높아지고 깨끗한 공기와 환경을 위해 소비자들이 기꺼이 돈을 쓴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실제 얼마전 캐나다 신생기업 '바이탈리티 에어'(Vitality Air)가 캐나다 로키 산맥의 공기를 캔에 담은 이른바 '공기캔'을 중국 수출 나흘만에 전량(500캔)을 모두 팔아치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현재 베이징의 PM 2.5 농도는 543㎍/㎥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20배가 넘는 수치로 최근 베이징이 1급 스모그 적색경보를 2차례 발령했을 때보다도 더 높은 것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