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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마이크로소프트, 중국서 PM2.5 예보한다…"스모그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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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마이크로소프트, 중국서 PM2.5 예보한다…"스모그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지난 22일(현지시간) 미세 먼지의 대기 오염으로 스모그가 잔뜩 낀 중국 수도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가 속속 창출할 전망이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2일(현지시간) 미세 먼지의 대기 오염으로 스모그가 잔뜩 낀 중국 수도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가 속속 창출할 전망이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중국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가 속속 창출되고 있다.

일본의 츠루노 미츠시게 컨설턴트는 30일 일본 야후 재팬에 게재한 글을 통해 IBM과 마이크로 소프트가 최근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예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대기오염, 특히 겨울철 PM2.5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츠루노 씨는 "정부 당국뿐 아니라 대기 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더 정확하고 장기적인 예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 두 IT 업체가 중국의 공공 기관과 계약을 맺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들은 베이징의 날씨나 교통 상황 등을 토대로 자가 예측하는 컴퓨터를 제작해 대기 오염 상황을 예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외 인도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대기 오염이 심한 다른 국가에서도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츠루노 씨는 이에 대해 "PM2.5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대기 오염이 나빠지면 건강 의식이 높아지고 깨끗한 공기와 환경을 위해 소비자들이 기꺼이 돈을 쓴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실제 얼마전 캐나다 신생기업 '바이탈리티 에어'(Vitality Air)가 캐나다 로키 산맥의 공기를 캔에 담은 이른바 '공기캔'을 중국 수출 나흘만에 전량(500캔)을 모두 팔아치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는 전날부터 또 다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현재 베이징의 PM 2.5 농도는 543㎍/㎥까지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20배가 넘는 수치로 최근 베이징이 1급 스모그 적색경보를 2차례 발령했을 때보다도 더 높은 것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