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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건강 프로그램 방송 녹화중 유방암 진단…조기 발견해 부분절제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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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건강 프로그램 방송 녹화중 유방암 진단…조기 발견해 부분절제로 치료 가능

배우 엄앵란이 채널A 건강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촬영 도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엄앵란이 채널A 건강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촬영 도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배우 출신의 방송인 엄앵란(79)이 한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진을 받다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31일 채널A 건강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에 따르면, 엄앵란 씨는 29일 진행된 프로그램 녹화 도중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엄앵란 씨는 ‘유방암’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녹화에서 유방암 치료의 대가인 서울대병원 노동영 외과 교수(대한암학회 이사장)의 검진을 받던 중 오른쪽 유방에 악성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 교수는 "악성종양으로 판정돼 수술을 해야 하지만 다행히 조기 발견돼 부분절제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대병원 유방암 환우회 회원 50여명과 이용식, 조민희, 변우민 등 출연진 10명, 그리고 방청객 모두 갑작스러운 진단 결과에 충격을 받아 녹화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엄앵란은 "80살 넘게 살았는데 암이 생길 수도 있지 않느냐"며 "나는 괜찮으니 다들 기운 내 녹화를 끝내자"고 주위를 격려했다.

1956년 영화 '단종애사'로 데뷔한 엄앵란은 남편인 배우 강신성일과 함께 '맨발의 청춘' '동백아가씨' '배신' '떠날 때는 말없이'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다.

채널A '나는 몸신이다'는 2016년 1월 1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