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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피터 손 감독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공룡 알로가 인간 스팟 통해 자연 배우는 이야기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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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피터 손 감독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공룡 알로가 인간 스팟 통해 자연 배우는 이야기 그려

디즈니 ·픽사에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를 제작한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4일 감담회를 개최했다./사진=공식 홈페이지
디즈니 ·픽사에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를 제작한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4일 감담회를 개최했다./사진=공식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장편 애니메니션 영화 '굿 다이노'를 제작한 한국계 피터 손(39)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피터 손 감독은 4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굿 다이노' 간담회를 개최했다. 드니스 림 픽사 대표 프로듀서,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함께 참석했다.
'굿 다이노'는 디즈니·픽사의 20주년 기념작이자 16번째 영화로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픽사 최초로 아시아인 출신으로 감독 자리에 오른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자연을 통해 영감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자연이 얼마나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인지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피터 손 감독은 "공룡인 알로가 인간 꼬마인 스팟을 통해 자연을 배우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을 애완동물처럼 묘사해 자연을 지배하려 했던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피터 손 감독은 2000년 픽사 스튜디오에 합류한 후 '니모를 찾아서'(2004) '인크레더블'(2005) 등에서 스토리보드 작업을 했고, 올해 '굿 다이노'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을 맡았다.

의사 출신인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2006년 픽사에 입사했다. '라따뚜이'(2007) '업'(2009) '몬스터 대학교'(2013) '토이 스토리 3'(2013) 등에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다. '굿 다이노'에서는 캐릭터를 구현하는 메인 비주얼 파트를 담당했다.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기 위한 자질을 묻자 피터 손 감독은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스토리텔링 능력"이라며 "새로운 것을 어떻게 영화에서 구현하고, 전체 팀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어떻게 이끌어나가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굿 다이노'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오는 7일 국내 개봉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