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고객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멤버십서비스 활용실태와 향후 전망조사’ 결과, 멤버십서비스 효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6.3%가 ‘불황기일수록 멤버십서비스의 판촉효과가 더 커진다’(56.3%)고 답했다. ‘구매력 감소로 인해 효과가 줄어든다’는 응답은 11.4%에 불과했다. ‘큰 변화 없다’는 32.3%다.
멤버십서비스 활용효과로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 유도 및 신규고객 유치로 매출이 확대했다’는 기업이 81.6%였고, ‘고객DB 확보, 브랜드인지도 상승으로 홍보비용을 절감했다’는 기업이 10.4%였다. 또한 ‘연계상품 판매와 판로확대로 수익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7.5%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응답기업의 대다수가 ‘멤버십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8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대 필요없다’는 응답은 14.4%이다.
대한상의는 “경기 불황으로 적립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소비하려는 알뜰족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업들도 한 때 고객들이 멤버십서비스를 덜 쓰는 게 이득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기존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점점 더 인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십서비스의 제공 형태로는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68.9%)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무료쿠폰 제공’(29.7%), ‘가격할인’(27.7%), ‘사은품 제공’(17.6%), ‘캐쉬백 기능’(8.1%) 등을 차례로 응답했다.
포인트나 마일리지의 사용범위는 ‘가맹점 내에서 사용’(46.3%), ‘발행 매장에서만 사용’(38.3%), ‘계열사내 가맹점에서도 사용’(11.4%), ‘제휴를 맺은 외부기업 및 관련 업체에서도 사용’(4.0%) 순이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