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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멤버십서비스 효과… 단골고객 확보로 매출확대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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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멤버십서비스 효과… 단골고객 확보로 매출확대 82%

대한상의 멤버십서비스 업체 200社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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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마일리지·포인트 적립, 무료 쿠폰, 캐쉬백’ 등 멤버십서비스가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보상서비스가 기업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재구매 유도, 단골고객 확보 등을 통해 매출확대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고객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멤버십서비스 활용실태와 향후 전망조사’ 결과, 멤버십서비스 효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6.3%가 ‘불황기일수록 멤버십서비스의 판촉효과가 더 커진다’(56.3%)고 답했다. ‘구매력 감소로 인해 효과가 줄어든다’는 응답은 11.4%에 불과했다. ‘큰 변화 없다’는 32.3%다.
업종별로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제휴서비스가 다양한 카드·은행 등 금융업종의 응답기업이 모두 ‘효과가 커진다’(100%)고 답했다. 이어 항공사(76.9%), 제과·외식(61.5%), 대형유통점(47.6%)이 그 뒤를 이었고 골목상권으로 유사경쟁업체가 많은 액세서리(40.0%), 슈퍼마켓(25.0%)은 긍정적 답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멤버십서비스 활용효과로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 유도 및 신규고객 유치로 매출이 확대했다’는 기업이 81.6%였고, ‘고객DB 확보, 브랜드인지도 상승으로 홍보비용을 절감했다’는 기업이 10.4%였다. 또한 ‘연계상품 판매와 판로확대로 수익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7.5%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응답기업의 대다수가 ‘멤버십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8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대 필요없다’는 응답은 14.4%이다.

대한상의는 “경기 불황으로 적립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소비하려는 알뜰족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업들도 한 때 고객들이 멤버십서비스를 덜 쓰는 게 이득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기존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점점 더 인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십서비스의 제공 형태로는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68.9%)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무료쿠폰 제공’(29.7%), ‘가격할인’(27.7%), ‘사은품 제공’(17.6%), ‘캐쉬백 기능’(8.1%) 등을 차례로 응답했다.

포인트나 마일리지의 사용범위는 ‘가맹점 내에서 사용’(46.3%), ‘발행 매장에서만 사용’(38.3%), ‘계열사내 가맹점에서도 사용’(11.4%), ‘제휴를 맺은 외부기업 및 관련 업체에서도 사용’(4.0%) 순이었다.
향후 멤버십서비스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고객별 행동을 미리 예측,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54.8%)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외로는 ‘제휴 가맹점간 시너지효과 창출로 새로운 수익모델로 발전’(33.3%),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연계해 지불결제 및 전자금융 수단’(11.9%)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