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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과 5조원 라이선스 계약한 사노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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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과 5조원 라이선스 계약한 사노피는?

프랑스의 대표적 제약회사… 당뇨신약에 관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지난해 11월 한미약품과 5조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사노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노피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 기업이다. 2004년 프랑스에 기반을 둔 두 대형 제약회사 사노피신데라보가 아벤티스와 합병,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가 만들어졌다.
사노피신데라보는 1999년 토탈이 가지고 있던 사노피와 로레알이 가지고 있던 신데라보의 합병으로, 아벤티스는 독일의 회흐스트 AG와 프랑스의 론풀랑의 합병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여러 대형 제약 회사들의 합병의 거듭으로 형성된 사노피아벤티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의 거대 제약 회사이다. 2011년 5월 사명을 사노피로 변경했다.

사노피는 지난해 11월 한미약품과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 유로(한화 500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5억 유로(4조 3386억원)를 받게 된다. 총 4조 8386억원에 이르는 계약이다.

사노피는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제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제약 67% △백신 12% △소비자 건강관리 10% △동물용 의약품 6% △제네릭 의약품 5%로 되어 있다.

NH투자증권 한위 연구원은 “프랑스 대표 제약사로 베스트셀러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의 매출 성장 둔화에 시장 기대감은 다소 낮아진 상황”이라며 “류마티스 신약과 사업 제휴 등 새로운 사업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한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社와의 21만개 화학혼합물 특허 공유와 당뇨병 치료·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구글과의 전략적 기술 제휴 등은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노피의 시가총액은 1028억유로(약 132조원)에 이르고 있고 주가는 78유로(9만50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주당순이익은 4.1유로(5200원)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4.0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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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