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석희 앵커는 방송에 앞서 "뉴스시간에 왜 대중문화인물을 소개하느냐고 질문하는데 우리는 필요 이상의 엄숙주의를 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문화는 우리 삶의 일부분이고 심지어는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이어갔다.
이어 손석희는 7일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 대해서 묻자 정우성은 "어떤 상처를 잊기 위해서 방어기제로 한 기간의 일부만 기억을 잃은 사람 역할"이라고 답변했다.
손석희가 "과거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는 여주인공이 기억을 잃어가는 것인데 이 영화는 반대 상황"이라고 말문을 이어갔다. 이에 정우성은 "역할이 반대가 되니 속은 편하더라"며 "지우개가 두 사람의 사랑을 기억 상실증이 방해한 데 비해 이 영화는 방어기제로 남자가 일부 기억만 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성이 주연이자 첫 제작자로 나선 '나를 잊지 말아요'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설명을 이어가자 손석희는 "원래 진지하냐"고 물었고, 정우성은 "진지하기도 하고 솔직한 편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자로 나선 이유를 묻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상업적 코드와 함께 사랑의 아픔과 상처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정우성은 그의 사회봉사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유엔난민친선대사는 현재 전 세계에서 11명만 활동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손석희, 한윤지 앵커의 진행으로 월~목 오후 7시 55분, 금~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