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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5000억원대 '삼성생명' 전격인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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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5000억원대 '삼성생명' 전격인수···왜?

이중근 부영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부영그룹이 서울 중구 삼성생명본관 사옥을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부영은 기존 주력사업인 임대사업 외에도 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등 사업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8일 부영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 삼성생명 인수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매각금액은 5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은 본사의 이전이나 삼성생명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와 있지는 않다"며 "다만 현재 부영 본사 건물도 상당수 임대를 준 상황이라 삼성생명 본관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상당부분 임대를 줘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영은 서울 뚝섬과 소공동 일대에 호텔건립을 추진 중이고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구 송도 대우자동차 부지를 3000억원대에 사들여 향후 2019년까지 멀티 콘텐츠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강원 태백시에 위치한 오투리조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부영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일대에 5조1000억원을 투자, 2020년까지 글로벌테마파크, 5성급 이상 호텔, 콘도 등을 조성한다는 안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부영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시내 호텔 건립과 제주면세점 진출 등 사업포트폴리오도 점점 다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영의 재계 순위는 지난해 말 기준 19위로 올라선 상태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