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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실망…2016년 이익안정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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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실망…2016년 이익안정성 관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동부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예상을 하회한 4Q15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4Q15 잠정실적은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6.1조원으로 당사 추정치(6.5조원)를 6.5% 수준 하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3.0조원)와 IM(2.0조원)이 당사 추정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디스플레이(0.4조원)와 CE(0.7조원)에서의 추정치 차이는 디스플레이 판가 인하에 따른 TV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상쇄된 것으로 판단된다.

실망스럽지만 2016년을 봐야 할 때다. 단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시장에서 가장 낮은 IM 부문의 추정치를 유지하는데, 이는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닌 스마트폰 시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nm DRAM, 3D NAND, OLED 외판 등 부품에서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비수기인 1Q16 이후 이익 상승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2016년의 실적에 대한 추정에 무게를 둘 때다"라며 "다변화된 이익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익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결국 Valuation의 관건은 주주환원에 의한 배당성향의 변화와 그에 따른 Justified P/E의 변화이다"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높은 배당성향에 걸맞는 Valuation 부여가 필요한 때라는 판단 하에,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라며 "다만 확정실적 이후 2016년 실적 전망치에 대한 조정과 이에 대한 목표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