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차관보급)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12일 오후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제14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일본측은 한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한국 측은 "일본 측의 요청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이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이외에도 작년 11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 청년인재교류 활성화,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모두 발언에서 나가미네 외무심의관은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의 공동 발표로 군위안부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며 "일한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일한관계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조정관은 "나가미네 심의관이 말한 영역(군위안부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뒤 "그것(군위안부 합의)의 성실한 이행으로 두 나라는 새로운 협력의 시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최지영 기자 luft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