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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5년만에 최소, 청년실업률은 최대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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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5년만에 최소, 청년실업률은 최대 ‘진퇴양난’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구직자 및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취업지원상담과 실업급여신청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구직자 및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취업지원상담과 실업급여신청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로 위축되면서 2010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15~29세 청년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593만6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3만7000명(1.3%)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다.

2010년 32만3000명의 증가폭을 기록한 취업자 수는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 2013년 38만6000명, 2014년 53만3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지난해 5년만에 가장 낮은 33만7000명으로 줄었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4.2%)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0.1%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실업률이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컸다. 2012년 7.5%,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2% 등으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여서 앞으로가 더 걱정인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는 2691만3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은 61만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8.9%)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도 46만4000명으로 7만명(17.7%)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국내 취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