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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대금 2000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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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대금 2000억원 수령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대금 1억66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수령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건설 측은 "이번 대금 수령은 지난달 최광호 대표이사가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IS사태와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이라크 정부차원의 최우선 사업임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최 대표이사는 이라크 총리실의 초청을 받아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바 있다. 아바디 총리는 IS가 점령했던 서부 안바르주 도시 라마디 탈환, 부패 척결을 위한 국정개혁 추진 등으로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한화건설 대표와 2시간 넘게 비스마야 신도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예방은 2014년 8월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취임한 이후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화 측은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이사는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공사의 진행 현황과 향후 공사 계획 등을 설명했다. 아바디 총리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한화건설에 감사를 전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대금 수령으로 작년 9월 받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 선수금 2억10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포함, 작년 한해만 이라크 정부 예산에서 총 3억76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수령하게 됐다.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는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평가받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서울 여의도 6배 면적(1830ha)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약 300여 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공공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구분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