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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19화, 덕선(혜리) 남편 공개와 라미란 결혼식 이벤트…오늘이 종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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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19화, 덕선(혜리) 남편 공개와 라미란 결혼식 이벤트…오늘이 종방인가?

15일밤 방송된 tvN'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남편감이 최택(박보검)으로 드러났다./사진=tvN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5일밤 방송된 tvN'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남편감이 최택(박보검)으로 드러났다./사진=tvN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15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9화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에서 드디어 덕선(혜리 분) 남편감의 윤곽이 드러났다.

2016년 1월로 시작한 첫 장면이 바로 덕선 남편감 최대의 힌트였다.
어른 덕선의 이미연과 김주혁이 나와서 "우리 첫 키스를 언제 했지"라고 서로 물어본다. 어른 덕선이 쑥스러워 하자 둘은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대답하기로 했는데 어른 덕선은 1989년으로 기억하고 김주혁은 1994년으로 서로 다르게 기억한 것.

시간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7화 '인생이란 아이러니Ⅱ'에서 택(박보검 분)은 덕선과 생생하게 키스를 한 꿈을 꾸었는데 사실은 그게 덕선과의 첫키스였다. 덕선은 친구인 둘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택에게 꿈이라고 딱 잡아뗐던 것.

19화에서는 성동일이 명퇴를 하고 라미란이 그토록 원했던 결혼식을 올렸다.

갱년기 우울증으로 시도 때도 없이 울화가 치미는 라미란은 집안에 있는 사진이란 사진은 죄다 거꾸로 돌려 놓는다. 엄마의 생일을 맞아 정봉(안재홍 분)은 동생에게 전화를 하고 정환(류준열 분)은 어머니의 안부를 묻는다. 이에 정봉이 좀 괜찮아졌다고 하자 정환은 "이럴 땐 딸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라며 "둘째 딸 서울로 올라갈게"라고 전화를 끊는다.

사천에서 서울로 올라온 정환은 캄캄한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 엄마를 보고 "괜찮으냐"고 물어본다. 라미란은 괜찮다며 방으로 들어가고 정환은 집안에서 죄다 뒤집혀 있는 사진을 하나하나 바르게 놓다가 부모님의 결혼사진을 보게 된다. 무심코 봐왔던 결혼식 사진이 사실은 합성해서 짜 맞춰 놓았던 것.

한편 택은 중국에서 바둑 대국을 치르고 마침 중국으로 가게 된 덕선은 택과 같은 호텔에서 묶게 된다. 덕선은 택을 위해 한국에서 끓여왔다며 보온병에 담긴 죽을 기원 관계자에게 건네고 택은 그 죽을 싹 비우고 대국에 승리한다.
대국을 마친 택은 덕선에게 직접 전화를 하고 둘은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하지만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원사람들과 덕선 동료를 마주쳐 다같이 저녁 식사를 하러 간다. 일행이 술에 취해 곯아 떨어지고 방에 문이 잠긴 덕선은 로비에 혼자 남자 이를 지켜보던 택이 자기 방에서 자라고 하며 방으로 이끈다.

택은 이불을 들고와 자신이 소파에서 잘테니 덕선에게 방에가 자라고 하지만 덕선에 괜찮다고 사양한다. 그러자 택은 "너가 소파에서 자는데 내가 어떻게 잠이 오냐. 나 어차피 약 먹으면 여기나 방이나 똑같애"라며 한사코 소파에서 자겠다고 우긴다.

택은 덕선 앞에서 수면제를 꺼내고 덕선은 "약을 왜 이렇게 많이 먹느냐"며 놀란다. 이에 택은 "내성이 생겼다"고 하며 "나 약먹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에 덕선이 "왜 또 키스하려고"라고 응수하자 택은 "그게 꿈 아니었구나"라며 "왜 꿈이라고 거짓말 했느냐"고 묻는다. 이에 덕선은 "겁이 났으니까. 우린 친구잖아. 어색해지면 어떡해"라며 말끝을 흐린다.

이에 택은 "지금은"하고 되묻고 덕선이 "지금도 어색하겠지"라고 대답하자 택이 기습적으로 덕선에게 키스를 한다.

한편 한식당을 차린 동룡(이동휘 분)이는 경영을 잘해서 2호점까지 늘리고 웨딩드레스 입고 하는 결혼식 피로연 이벤트로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고 아버지 유재명이 자랑을 한다.

마침 서울에 와 있는 정환에게 동룡이 전화를 해 음식 준비는 끝났는데 피로연 예약을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온 동네 사람을 다 모시고 오라고 한다. 이에 정환은 부모님을 모시고 동룡의 한식당으로 간다. 동네 사람들과 덕선의 친구 미옥(이민지 분)와 자현(이세영 분)이까지 모두 모인다.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종업원이 라미란에게 하필 김치를 쏟고 흰 블라우스에 김치 국물이 줄줄 흘러내리자 종업원은 우리 식당에 있는 옷이라도 갈아입으시겠느냐고 권유한다.

이 모든 것은 사실 정환이가 꾸민 이벤트였다. 라미란이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나오고 김성균도 턱시도로 갈아입자 결혼행진곡이 흘러나왔다. 이에 라미란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뚝뚝 흘린다. 정봉은 분홍색 꽃잎을 흩뿌리고 이벤트의 꽃인 삼단케이크까지 등장한다. 둘째아들 정환이가 깨알같은 이벤트로 딸 노릇까지 톡톡히 해낸 것이다.

한편 이날 성동일은 만년 과장으로 결국 명예퇴직을 한다. 라미란의 결혼식 이벤트가 있은 후 덕선네는 가족들이 준비한 감사패를 성동일에게 전달하고 덕선, 보라(류혜영 분), 노을(최성원 분)이 함께 쓴 아버지에게 드리는 감사장을 읽는다. 덕선이 읽어 내려간 감사장 문구중 "먼저 다가가지 못해서,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아빠라는 그 이름을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는 대목에서 모두가 눈물바다가 된다.

극 말미에 보라와 성선우(고경표 분)는 커플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을 엄마들에게 들키고 예고편에서 선우의 엄마 김선영은 머리를 싸매고 앓아눕는다.

마지막까지 유쾌한 소동을 벌이는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은 16일 밤 20화로 끝이 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