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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 확산에 박진영까지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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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 확산에 박진영까지 진화 나서

트와이스 쯔위/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트와이스 쯔위/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17)가 1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대만국기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를 했다.

또한 쯔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13일에 JYP차이나를 통해 중국판 웨이보에 공식 사과를 한데 이어 박진영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해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팬들에게 재차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발빠른 진화에 나섰다.
이날 쯔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해외에서 활동한 중국인으로 실수로 회사와 양안 네티즌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쯔위는 이어 "중국은 하나밖에 없고, 저는 중국인임을 늘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사과하는 뜻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출신 국가를 밝히면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이 장면은 본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중국 네티즌 사이에 논란을 빚었다.

특히 중국 작곡가 황안(黃安)은 "쯔위가 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며 거세게 비난하면서 급기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JYP보이코트 운동조짐까지 일어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JYP차이나는 지난 13일 중국 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문화 기업으로서 정치적 성향이나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쯔위는 대만 독립운동자가 아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JYP에서 올린 공식 사과문 전문이다.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텝들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저와 저희 회사, 그리고 본사 소속 연예인들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중국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들을 만회하고, 여러분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여 한중의 우호관계 및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 그녀는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쯔위의 부모님을 대신하여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