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영진, 연출 최행호·이지현)에서 쌍둥이 언니와 함께 출연한 레이양은 "중학교 때 대형교통사고를 당해 성형수술을 했으며 눈·코·입 중 내 것은 하나도 없다"고 눈물로 고백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에 오른 레이양의 소감문을 본 누리꾼들은 "오늘 방송보고 마음으로 응원하게 됐네요~ 지금처럼 적극적인 모습 잃지 마세용 파이팅~", "오늘 방송봤는데 놀랐어요. 논란 때문에 잘 몰랐었는데 너무 인간미 넘치고 여러 방면으로 배울 점이 많은거 같아요. 역시 사람은 단면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말이 맞네요! 항상 응원할게요!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 주세요"라고 격려했다.
다음은 레이양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먼저 '나 혼자 산다' 방송하고 많은 응원글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변 드릴수 없어서 글 솜씨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적어보아요. 어디서부터 적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대한민국 모든 자취생분들께 힘내자!라고 스스로에게 칭찬부터 해주자구요.
부모님 도움 없이 자취생활을 하려면 포기할 것이 참 많습니다. 여유로운 친구보다 안먹고 안쓰고 해야 그들과 비슷한 생활을 유지할수있죠. 돌아보면 그래서 더 단단해질수 있었습니다. 생활력이 강해졌죠. 저는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고 믿습니다. 차비를 아끼려 걸어 다녔던 시절이 있었는데 전 그 시간을 운동시간이라 생각했었어요.
지금은 그렇게 돈을 아끼면 그냥 기분이 건강해지구요. 두번째 다이어트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도 3년 동안 맘 먹은 것처럼 빼지 못했고, 안 해본 운동과 다이어트 방법이 없었는데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만의 답을 알게 되었는데 첫번째가 절실함! 두 번째가 식단, 세 번째가 운동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목표치까지 체중이 도달한 것이 끝이 아니라 유지를 해야 다이어트 성공이라는 것까지.
우연치 않은 도움은 제가 미스코리아 나가서 협찬 병원에서 도와주신거구요. 미스코리아 대회는 접수비도 없고 대회에서 모든 걸 지원해줘서 나갈수 있는 용기가 생겼었어요. 그리고 치아같은 경우 비용도 비싸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지요. 편하게 먹을 수도 없고 평생 관리해야 되니까요. 저도 그게 제일 힘들었는데 마음을 비웠어요. 계속 생각하면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한다는 걸 알았거든요.흉터는 완벽하게 치유가 될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받아들였습니다. 6년이 걸렸지만 조금 더 일찍 인정할 걸 후회될 만큼 생각을 바꾼 순간! 인생이 다 변했어요. 부정적이고 웃음이 없던 저는 웃음이 많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가끔 과하게 많죠?) 두서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좋겠어요. 운동 영상도 많이 공유할게요.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