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류준열은 어린 시절 첫 사랑에 대한 고백부터 극중 덕선에 대한 솔직한 심경고백까지 극중 정팔 김정환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알고 싶어했던 배우 류준열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류준열은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배우인 자신도 덕선의 남편감이 누구인지 모르고 촬영에 임했다며 "덕선에게 피앙세 반지를 주고 고백한 후 키스 신으로까지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충격을 받았다"며 "실제 상황이라면 덕선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류준열은 극중에서 춤 잘추기로 소문난 동룡 역의 이동휘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동휘도 나도 원래 춤을 잘 못추는데 소방차 테이프를 틀어 놓고 맹 연습을 했다"고 밝혀 스타는 치열한 훈련을 통해 탄생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원래 1시간으로 계획된 V앱 토크쇼는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2시간 30분까지 이어졌고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종방연이 있다며 마침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한편 방송이 끝나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밤 류준열의 공식 페이스북에 "조금 위험하고 빡빡한 일정 속의 스케줄이었지만 류준열은 팬들을 만나자마자 최근 본 것 중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며 "요즘 들어 가장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어느새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응답하라 1988'과 이별하는 데는 배우도, 시청자들도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배우 류준열의 앞으로 더 좋은 활동을 기대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