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40회에서 금사월(백진희 분)은 마침내 절친 오월이의 친아버지가 고물상 아저씨 주기황(안내상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앞서 사월은 도서관으로 자신을 찾으러 온 강찬빈(윤현민 분)에게 "짬짬이 공부해서 빨리 졸업해야지. 그래야 나도 정식 건축사가 될 거 아니야"라며 공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찬빈은 "뭐든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봐. 뭐 도와줄까"라며 미소를 짓고 옆 자리에 앉는다. 그 순간 사월이 시계를 보며 벌떡 일어나자 찬빈은 "왜 벌써 일어나느냐"고 묻고 사월은 "그때 (홍도가 아빠를) 만나기로 한 시간이 낮 12시였다"며 "홍도가 아빠 만나기로 한 곳에 가보려고. 혹시라도 홍도 아빠가 한 번쯤 다시 와보실지도 모르잖아. 나도 매일 가서 홍도 아빠 찾아보려고"라고 대답한 후 따라 나서려는 찬빈을 혼자 남겨두고 도서관을 뛰쳐나간다.
한편 강만후(손창민 분)는 오혜상(박세영 분)에게 "득예(전인화 분) 아줌마에게 자식이 있다"는 말과 함께 득예에게 가져다 주라며 건넨 파란색 배냇저고리를 받아들고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오다 깜짝 놀란다. 보금그룹 총수 자리인 자기 자리에 바로 신득예가 명패까지 옆으로 치우고 앉아 있었던 것.
득예가 "그동안 우리 아버지 자리에 앉아서 많이 불편했을 텐데 내가 그 불편함 이제 곧 덜어줄까 해요"라고 하자 강만후는 "25년간 살림만 한 사람이 회사를 경영하겠다"라며 비웃는다. 이어 강만후가 던진 배냇저고리를 받아든 득예는 깜짝 놀라고 이를 본 강만후가 "왜 당신 자식 배냇저고리야? 지금까지 어머니, 최마리(김희정 분,) 오혜상 다 당신 자식 운운했는데 안 믿었지만 그게 사실이야"라고 다그친다.
이에 득예는 "왜? 내가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까 분하고 원통한 모양이지"라며 "난 당신이 밖에서 낳아 온 아이를 군소리 없이 24년간 키웠다"고 응수한다. 이에 강만후는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당신 몸에서 오민호 자식이 나왔어, 안나왔어"라고 소리 치자 득예도 "지금 당장 내 아이를 데리고 와 바. 그러면 모든 걸 다 털어 놓을 테니까"라고 맞받아친다.
이에 사월이는 "아저씨. 오월이가 오월이가"라며 말문을 잊지 못하고 서 있다가 주기황과 함께 청주의 오월이 교통사고 현장으로 달려간다. 폴리스 라인으로 현장까지 들어가지 못한 주기황은 "홍도가 오월이었다니. 홍도가 내 딸이었다니. 내가 그것두 모르고. 애비가 돼서 지 새끼도 몰라보고"라며 오열한다. 이어 오월이 친오빠이자 사건 담당 검사인 주세훈(도상우 분)도 뛰어와서 주기황 뒤에 선다.
강만후-임시로-오혜상의 악역 라인과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보려는 신득예-주기황-금사월 라인이 앞으로 어떻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주말 드라마 '내딸 금사월'(연출 백호민·이재진, 극본 김순옥)은 토·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