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 임산옥(고두심 분)을 그리면서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에서 약봉지를 발견한 사위 훈재(이상우 분)는 장모 임산옥의 뒤를 몰래 밟아 산옥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산옥은 투병 사실을 다른 가족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훈재에게 당부한다. 하지만 산옥의 막내 며느리인 장채리(조보아 분)가 이를 몰래 엿듣게 된다.
마음을 정리하게 위해 산옥은 여행을 다녀오고 가족들은 이를 두고 산옥이 가출한 것으로 오해한다.
한편 산옥은 이날 자신을 찾으러 온 사위 훈재와 맏딸 진애(유진 분), 막내 며느리 장채리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특히 진애에게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찍어달라고 부탁해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산옥은 이를 영정사진으로 쓰려고 부탁한 것.
여행에서 돌아온 산옥은 바느질 감을 정리하고 남편 동출(김갑수 분)에게 세탁기 돌리는 법을 가르치고, 큰며느리 혜주(손여은 분)에게 아들 형규(오민석 분)를 위해 반찬 만드는 법을 전수하는 등 인생을 하나씩 정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46회 마지막 장면은 집을 나간 산옥의 막내 아들 형순(최태준 분)이 장채리(조보아 분)로부터 엄마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오열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