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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성동일의 큰 구두, 시집가는 맏딸 성보라(류혜영)의 사랑 깊이 새긴 그건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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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성동일의 큰 구두, 시집가는 맏딸 성보라(류혜영)의 사랑 깊이 새긴 그건 사랑이야

16일 종방된 tvN '응답하라 1988' 20화에서 성동일이 결혼식장에 신고 나온 큰 구두가 부모의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사진=tvN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종방된 tvN '응답하라 1988' 20화에서 성동일이 결혼식장에 신고 나온 큰 구두가 부모의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사진=tvN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16일 종영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성동일이 보라(류혜영 분)·선우(고경표 분)의 결혼식장에서 신었던 큰 구두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라(류헤영 분)는 결혼식 날 신으라고 아버지 성동일에게 구두 한 켤레를 사준다. 싼 거라며 막 신으라고 하지만 아빠 성동일은 그 신발이 커도 크다는 말을 안하고 그냥 신는다. 자식이 사준 것이기에,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큰 구두지만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그 구두를 신고 결혼식장에 들어간다.
정작 둘째 딸 덕선(혜리 분)은 큰 구두를 신은 아버지가 넘어질까봐 오히려 걱정을 한다. 예식홀에 입장하기 전에 덕선은 핸드백에서 티슈를 꺼내 언니인 보라 몰래 아빠 구두 속에 티슈를 넣어주는 속 깊은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편 예식 도중 보라는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다가 티슈가 삐져나온 큰 구두를 신은 아버지의 발을 보고 대성 통곡한다. 응팔은 끝까지 부모와 자녀의 마음이 어떻게 다른지 무던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은 위대하다" "휴지 넣은 구두를 바지로 가리는데 마음이 엄청 찡했음" "큰 딸인 보라는 셔츠부터 구두까지 아버지 사이즈를 하나도 모르네. 속 깊은 덕선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 후속작으로는 tvN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이 이어간다. 오는 22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을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