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고려개발은 지난해 경영악화로 자본이 전액잠식된 바 있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개발 채권단은 고려개발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 2017년말까지 워크아웃 기간 2년 연장, 대주주 5대 1과 일반주주 2대 1로 차등 감자를 결정했다. 또한 대주주 등 1200억 원 우선 출자전환 후 용인성복 사업장 매각이 완료되면 채권단이 800억 원을 추가 전환해 총 2000억 원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용인성복 사업장은 지난해 9월 매매계약이 체결됐으며 잔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 감자결의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최종 완료할 계획이며, 감자 후 2월경 대주주 등으로부터 1200억 원을 우선 출자전환으로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할 예정이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