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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전력, 사상최대 4분기 이익기대…요금인하시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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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전력, 사상최대 4분기 이익기대…요금인하시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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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컨센서스를 뛰어 넘는 사상 최대 4분기 이익이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33% 늘어난 2조266억원으로 추정한다. 추정치는 컨센서스(1조7905억원)보다 13.2% 많은 것이다. 이는 4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이며 직전 최대치(2014년 4분기)보다 2.3배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이익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발전변동비가 낮은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이 추세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하락으로 LNG, 유연탄 및 구입전력단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만 유가가 20% 넘게 하락한 만큼 현 수준의 유가가 계속된다면 올해 이익 전망 컨센서스도 계속 높아질 것이다.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의 일등공신은 저유가라는 얘기다.

예측이 어려운 유가, 원/달러 환율, 전기요금 변수를 제외하면 한국전력의 이익이 2018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 발전믹스가 계속 좋아지기 때문이다. 올해만 원전 1기와 석탄발전기 7기가 준공되고, 내년에도 원전 1~2기와 다수의 석탄발전기가 발전을 시작한다.

이익 전망이 좋아지는 정도에 비해 주가는 별로 오르지 못했다. 이는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 될수록 요금인하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늘어난 이익을 요금인하보다는 에너지 신사업 등에 투자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 비용 등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기요금을 내리면 불확실성의 해소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요금을 인하해도 큰 폭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요금 인하가 단행되면 이익 전망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