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의 연락을 받고 상기된 얼굴로 그를 기다리던 이가은은 자신을 보자마자 "다음부터 집에는 안왔으면 좋겠다"는 현태의 말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현태는 "집에서 괜한 오해를 하는 것 같아. 가은아, 너는 그냥 편한 동생이고 친구야. 주위에서 오해하는 거 좀 불편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가은은 김현태가 복서를 꿈꾸던 시절부터 의지하며 동생처럼 허물없이 알고 지낸 사이로 어느새 현태를 사랑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현태를 눈여겨 보며 관심을 갖기 시작한 또 다른 여자 수경(양진성 분)이 현태를 짝사랑하는 가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세 남녀의 묘한 삼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SBS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같이 여긴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