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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김민정(매월), 한채아(조소사) 죽인 후가 더 괴로워…이덕화(신석주), 전재산 아들 유수와 장혁(천봉삼)에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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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김민정(매월), 한채아(조소사) 죽인 후가 더 괴로워…이덕화(신석주), 전재산 아들 유수와 장혁(천봉삼)에게 넘겨

20일 방송된 KBS 수목 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에서 김민정(매월)은 한채아(조소사)를 죽인 죄책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이덕화(신석주)는 전재산을 정리해 아들인 유수에게 물려 주어 유오성(길소개)의 분노를 샀다./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0일 방송된 KBS 수목 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에서 김민정(매월)은 한채아(조소사)를 죽인 죄책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이덕화(신석주)는 전재산을 정리해 아들인 유수에게 물려 주어 유오성(길소개)의 분노를 샀다./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한채아를 죽음으로 몰고간 배후 김민정이 하루하루 피를 말리고 있다.

20일 방송된 KBS 수목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매월(김민정 분)은 조소사(한채아 분)의 죽음으로 몰고간 배후를 찾아 헤매는 천봉삼(장혁 분)의 눈길을 피하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앞서 매월은 자신의 술수로 죽어가는 조소사 앞에서 "조소사라는 산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은 곳에서 하루만이라도 천봉삼이란 사내의 여자로 살아보고 싶다"고 한탄한 바 있다.

연적인 조소사가 사라지면 자신의 속이 편할 줄 알았는데 조소사 없는 세상이 오히려 매월에게 지옥이 된 셈이다.

이날 첫 장면에서 장혁은 조소사를 잃은 슬픔에 눈이 벌겋게 뒤집혀서 도끼 자루를 들고 신석주(이덕화 분)를 찾아갔다. 천봉삼은 방에서 조소사의 비단 옷가지를 꺼내 놓은 신석주와 마주치고 차마 그에게 어쩌지를 못하고 찢어진 비단 옷만 부둥켜 안고 울다가 그 집을 나온다.

매월과 마주 앉은 천봉삼은 신석주의 눈에서 그리움을 봤다며 그가 조소사를 죽인 범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화들짝 놀란 매월은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봉삼의 눈을 피해 밖으로 나온다.

한편 신석주는 장혁에게 조선 상권의 중심은 육의전이라며 대행수 자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한다. "이 육의전이 무너지면 왜상들이 종로통까지 들이닥칠 것"이라며 "난전의 보부상들이 어찌 그들을 막을 수 있겠는가. 자네라면 할 수 있을 걸세. 내 아직 그 정도의 권력은 갖고 있네"라며 대행수 직을 맡아 줄 것을 재차 제안한다.

이에 봉삼은 "방도를 찾아야 한다. 방도를 찾지 못하면 이 나라 조선의 상권은 조선의 것이 아니라"고 일갈한다. 이어 그는 "권력과 야합해 시장의 제 기능을 잃은 육의전은 더 이상 미친 듯이 몰려드는 바닷물을 막을 수 있는 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단칼에 거절한다.
신석주는 매월을 찾아가 조소사의 죽음에 대해 "유수 에미는 내가 아니면 마마님인데 내가 아니니 마마님"이라며 추궁한다. 이에 매월은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요즘 대행수 어른이 차태로 망신을 떨더니 노망이 났다고 궁중에까지 소문이 자자하다"며 "석양이 아름답게 떨어지듯이 사람도 아름답게 져야 한다"며 "삼가 조심하라"고 되레 큰소리친다. 그러자 신석주는 "자기가 쏜 화살은 자기가 맞는 법"이라며 "그걸 인과응보라고 한다. 그러니 마마님도 조심하시오"라고 충고한다.

이날 신석주는 자신의 전 재산을 장혁과 아들 유수에게 남기고 그 서류를 월이(문가영 분)에게 주며 천봉삼에게 전하라고 이른다. 신석주는 기침을 하다가 피를 토하며 월이에게 우리 집 문 밖에는 멧돼지들이 노리고 있으니 송파마방으로 가지 말고 천객주(봉삼)에게 직접 가서 전하라고 이른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신석주는 민겸호(임호 분, 중전의 오빠 역) 대감을 찾아가서 재산을 다 까먹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관 값으로 다섯냥이 남았다고 한다. 이 때 맹구범(김일우 분)이 들이닥쳐 신석주가 월이에게 전 재산을 다 넘겼다고 폭로하고 이에 화가 난 길소개(유오성 분)는 유수에게 신석주의 전 재산이 다 넘어가기 전에 월이를 추포해야 한다고 민겸호에게 아뢴다.

월이는 유수에게 전 재산을 넘긴다는 서찰을 무사히 천봉삼에게 전해줄 수 있을까.

MBC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연출 김종선·김동휘, 극본 정성희·이한호)는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