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마에 빙의된 소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박소담이 연극 '렛미인'에서 뱀파이어 일라이로 파격 변신했다.
오스카는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결손 가정의 외로운 십대 소년이다. 도시 주변의 주택 개발단지에서 홀어머니와 살고 있다.
일라이는 오스카의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어린 소녀이다. 그녀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낮에는 절대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들 주변에서 살인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박소담은 끝나지 않는 시간 속에 갇힌 뱀파이어 일라이 역을 맡아 열연한다.
박소담은 "일라이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올라 무대 위에서의 떨림을 맛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렛미인'은 존 티파니 연출로 21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