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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톡]계란, 성인병 주범 누명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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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톡]계란, 성인병 주범 누명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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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식품 중 하나가 계란이 아닌가 합니다.

계란은 누군가의 손에서는 맛있는 음식으로 변신하지만 누군가의 손에 들려지면 투척용 무기로 둔갑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식품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달걀 누명 벗기기’를 해왔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많은 연구를 해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속설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입니다. 김 교수팀이 3년이나 1663명을 추적해 봤더니 달걀이 공복혈당과 중성지방 위험을 절반으로 낮춰 준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건국대 백동현 교수가 계란 노른자가 항암은 물론 DNA 손상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외국의 사례도 많습니다. 호주 시드니대학 보든연구소 연구진도 계란을 많이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지르키 비르타넨 박사는 계란을 1주일에 4개 먹는 사람은 1개 정도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37%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더군요.

세상에는 남들이 그러니까, 전해져 내려온 것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믿고 사는 속설이 참 많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속설이 깨질까요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