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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LG상사, 일회성손실로 4분기 시장컨센서스 하회…잠재적 실적악화위험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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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LG상사, 일회성손실로 4분기 시장컨센서스 하회…잠재적 실적악화위험 대폭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DB대우증권은 4일 LG상사에 대해 추가손실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4Q15 LG상사의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352억원) 및 당사 추정치(195억원)를 하회하는 것이다. 다만, 비철부문의 헷지이익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403억원의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외에서는 석유부문에서 약 3,000억원의 손상 관련 비용이 처리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투자 법인의 손상처리에 따른 지분법 손실 2015억원, 대여금에 대한 기타 상각 500억원, 무형자산 손상차손 약 500억원 등이다. 이로 인해 순손실 2404억원이 발생하였다.

잠재적 실적 악화 위험 현저히 감소했다는 진단이다. 석유/석탄부문의 경우 석유에서의 자산 5000억원 중 60% 해당하는 규모를 손상 관련처리한 것은 비교적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판단한다. 이에 해당하는 유가는 현재 유가보다는 높지만 비용등 부수적으로 보수적인 현가 추정을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업단에서도 석탄부문에서의 이익이 석유부문의 손실을 상쇄하고 있어 실적 추가 악화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비철/그린부문도 2015년 1350억원의 영업손실과 750억원의 헷지이익이 발생했다. 비철시황 급락에 따른 실질적 영업손실은 600억원인 셈인데 이 부분은 4Q15 재고평가를 충분히 보수적으로 한 것으로 보여, 추가 손실 가능성이 현격히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EPC부문의 경우 지지부진했던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EPC 수익이 의미있게 잡히기 시작하면서 2016년 실적 기대감도 상승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범한판토스는 4Q15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기본적으로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가량의 기초 체력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하이로지스틱스와 해외 W&D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 4분기 실적의 경우 전체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숫자에 비해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부문이 많아 보인다"라며 "잠재적 실적 악화 위험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