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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이성계, 조선 개국 후 새 왕 등극…유생들 조선 거부해 두문동서 집단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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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이성계, 조선 개국 후 새 왕 등극…유생들 조선 거부해 두문동서 집단 생활

8일 방송된 SBS월화극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천호진)은 마침내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조선의 왕으로 등극했다./사진=공식 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8일 방송된 SBS월화극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천호진)은 마침내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조선의 왕으로 등극했다./사진=공식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이성계가 마침내 조선을 개국해 새 왕으로 등극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 37화에서 이성계(천호진 분)는 공양왕(이도엽 분)에게 옥새를 물려받고 마침내 조선의 문을 열었다.
정도전(김명민 분)은 이성계가 왕위를 순조롭게 물려받을 수 있도록 정몽주를 역적으로 몰아갔다. 정도전은 공양왕에게 포은 정몽주가 역모를 꾀했으며 이방원(유아인 분)이 역모를 막아냈으니 정몽주를 효수하여 저자에 내걸도록 교지를 내려달라고 청을 했다.

또한 이방원과 분이(신세경 분), 연희(정유미 분), 이방지(변요한 분), 조영규(민성욱 분)를 불러 모은 정도전은 "새 나라의 지존이 될 이성계 장군께서는 포은을 죽인 일에서 결백해야 한다"며 "정몽주의 죽음과 이성계 장군과은 아무 관련이 없고 이방원이 독단적으로 꾸민 일"로 소문을 내라고 이른다.

조영규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냐"고 이방원에게 따진다. 이에 방원은 "내가 내 독단으로 포은을 죽였다. 이성계 장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이게 내가 져야할 책임이야. 난 피하지 않아, 그게 내가 삼봉과 다른 점이지"라고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다.

한편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는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과거시험을 실시하지만 유생들은 시험을 보러 오지 않았다. 오히려 유생들은 조선을 거부하고 괘관(갓을 벗어서 관직을 사직한다는 의미) 운동을 펼치며 개경 근처 두문동으로 들어가 집단생활을 한다.

정도전은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유생들을 찾아 오라는 명을 내리지만 연희는 "유생들이 고향에도 가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고 정도전에게 보고한다.

분이 또한 괘관 운동이 일어났고 유생들이 개경 서쪽에 모여서 마을을 이뤄 살고 있다고 정도전에게 보고한다. 정도전은 "괘관은 조선왕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어떤 집단 행동으로 이어질지 알 수가 없어서 위험하다"고 속내를 드러낸다.
이에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유생들을 설득해보겠다고 나선다. 이방원의 부인 민다경(공승연 분)은 "그들은 서방님을 원수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설득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이방원은 "성심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대답한다.

이방원은 무휼(윤균상 분)과 무사들을 거느리고 두문동을 찾아가지만 마을 입구에서 물까지 뒤집어쓰며 박대를 당한다. "포은 선생을 죽인 네 놈이 여기가 어디라고 온 것이냐"라는 유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이방원은 마을에 불을 지르라고 이른다.

무휼이 깜짝 놀라서 "설득을 한다더니 왜 불을 지르냐"라고 묻자 이방원은 "불에 탈 사람은 타고 나오는 사람을 상대로 설득한다. 이게 내방식"이라며 빨리 불을 지르라고 재촉한다.

포은을 죽인 폭두 이방원은 두문동에서 또 대량 살상을 예고해 새로 시작하는 나라 조선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편 왕위를 내어 놓은 공양왕은 정창군으로 돌아가 척사광(한예리 분)와 함께 조용히 사라진다.

팩션 사극 SBS 월화 특별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 극본 김영현·박상연)는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