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MBC '리얼스토리 눈' 443회에서는 유기견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트럭 탄 백설공주와 난쟁이 집 정명숙씨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전기도 물도 없는 산 속 환경에 혹독한 추위까지 겹친 한 겨울, '간밤에 얼어 죽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불침번까지 서는 명숙씨는 최근 전국에서 찾아주는 후원자들 덕분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따뜻하다고 전한다.
300마리에 달하는 유기견을 외롭게 양육해 온 명숙씨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사람들 덕에 명숙씨의 마음은 서서히 열렸고 견공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입양'이라는 어려운 결정까지 내렸다고 한다.
평범한 삶 대신 개들과의 동거를 선택해 유기견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야마는 백설공주 정명숙씨는 설날을 앞둔 어느 날 양손 가득 먹거리를 준비해 백발의 노모를 만나러 갔다. 5년 만에 찾아 뵌 어머니는 개들과 생활하는 딸이 늘 걱정이다.
집에 두고 온 견공들 때문에 노모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금세 발걸음을 돌린 명숙씨는 건강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았다. 63세 백설공주는 계속해서 난쟁이들을 돌볼 수 있을까?
MBC '리얼스토리 눈'은 김재원, 박연경의 진행으로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