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KBS 저녁 일일극 '우리집 꿀단지' 78부에서 가족들의 구박을 견디다 못한 봄(송지은 분)은 가방을 싸서 가출한 뒤 예전에 살던 미달(유혜리 분)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혼자 옥탑방을 구해 입주한다.
할머니 을년(김용림 분)의 끊임없는 구박까지 이어지자 마음 둘 곳을 잃은 봄은 마침내 가방을 챙겨서 가출을 한 것. 분란의 주인공 최아란(서이안 분)은 봄이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는 모습을 혼자서 몰래 지켜봤다.
78부에서는 봄이 가출하자 아란은 가족들을 속이기 위해 마치 봄이 쓴 것처럼 편지까지 쓴다. 뒤늦게 봄의 가출 사실을 알게 된 배국희(최명길 분)는 남편인 정기가 딸인 봄을 나가게 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가출한 봄은 식당에서 알바를 시작하고 일이 서툴러 음식을 쏟아 구박당한다.
아란은 엄마 배국희의 반대를 무릅쓰고 안태호(김민수 분)와의 결혼을 감행한다. 앞서 국희는 봄에게 마음을 준 태호는 아란의 결혼상대가 될 수 없다며 반대한 바 있다.
안길수(김유석 분)는 주조비법 노트를 찾기 위해 봄의 책상을 뒤지고 배국희가 그 모습을 보고 "실장님"하고 불러세워 "지금 뭐하세요? 봄이 책상에서"라고 질책한다. 이에 길수는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한다.
KBS1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연출 김명옥, 극본 강성진·정의연)는 월~금요일 저녁 8시 25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