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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종영, 남궁민 자살로 인생 마감…유승호, "박민영 널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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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종영, 남궁민 자살로 인생 마감…유승호, "박민영 널 기억할게"

18일 종영한 SBS수목극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남규만(남궁민)은 마침내 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기 보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종영한 SBS수목극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남규만(남궁민)은 마침내 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기 보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사람은 쓰임을 다하면 버려야 한다'는 아버지 남일호(한진희 분)의 말이 남규만(남궁민 분)을 자살로 몰고 갔다.

18일 종영한 SBS 25주년 창사 특별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에서 그동안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른 남규만이 법의 심판을 받아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살인죄로 마침내 감옥에 들어간 남규만은 자신의 죄를 참회하기 보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삶을 단축시킨 사람은 다름아닌 아버지 남일호였다. 아들 규만이 수감된 감옥으로 면회온 남일호는 "나 좀 꺼내 주세요"라고 간절하게 애원하는 아들을 애써 무시했다.

남일호는 "너 하나 때문에 우리 그룹이 다 무너지게 됐다. 내가 널 잘못 키웠어"라며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게 기업이야. 너가 나온다고 해도 뭐가 달라지겠니?' 라고 질책했다. 이어서 그는 "사람은 쓰임을 다하면 버려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아들에게 퍼붓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남규만은 한 없이 절망하고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기 보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남일호가 규만에게 한 "너를 잘 못키웠다"는 말은 아버지로서 자기 아들을 정말로 잘 못 키웠다는 잘못을 뉘우친 것이 아니라 아들을 용도 페기 처분한 처사였다.

한편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서진우(유승호 분)는 영상편지를 통해 이인아(박민영 분)에게 "인아야. 내 기억이 모두 사라져도 너를 기억할거야"라고 인사를 남겨 인아를 오열하게 했다.
진우는 또한 박동호(박성웅 분)에게 자신의 변두리 로펌을 맡기고 변호사를 그만뒀다.

지우고 싶은 모든 기억을 지운 진우는 인아도 못 알아보지만 그의 얼굴엔 미소가 넘쳐났다.

후속작으로 정지훈, 이민정 주연의 '돌아와요 아저씨'(연출 신윤섭, 극본 노혜영)가 24일 밤 10시에 첫 방송을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