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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은 누구?…농수산식품 제도·정책마련에 큰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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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은 누구?…농수산식품 제도·정책마련에 큰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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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자칭 ‘김제 출신 촌놈으로 태생이 농촌과 끊을 수 없는 관계’라고 밝히는 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은 경제기획원(현 재경부)에서 공직 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농식품부를 거쳐 한식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후 2014년부터 전통주협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한 전통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홍우 협회장의 경력 또한 예사롭지 않다.

1988년에 건설된 남극 세종기지는 경제기획원 당시 그의 팀에서 처음 설계했다. 또한 환경부에서 환경 대란이 일어나기 전 나무젓가락 사용금지 및 대중목욕탕에서 일회용 샴푸 사용 금지 등을 정책으로 추진해 성공시켰다.
이후 1993년 쯤 서울 가락동 시장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파동이 일어나면서 경제기획원에서 농수산부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된 농산물 유통 문제를 담당했다. 이후 농산물 유통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본농업협동조합 도쿄도 중앙회에 6개월간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점차 농촌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다시 유학시험을 치르고 도쿄대 대학원 농업정책학 과정에 입학한 1세대 관료다. 도쿄대 대학원에서 2년 6개월간의 석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일본 농무관으로 부임, 검역문제를 전적으로 해결했다.

2005년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돼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자 그동안 농식품분야에서 쌓은 지식과 노하우로 김치의 중국 수출에 힘쓰다가 이후 한식재단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식재단에서 투명성 부분이나 시스템의 결함 등을 놓고 2년 정도 안정화 기반을 다졌다. 당시 김치 협회가 대한김치협회와 한국김치협회로 양분됐는데 이를 세계김치협회로 통합해 한 목소리를 내게 한 점도 그의 공이다. 연구개발(R&D)을 확충하기 위해서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를 광주광역시에 설립하기도 했다.

한식재단에서 2년 임기를 마치고 휴식하던 중 2014년 한국전통주진흥협회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술과 함께 다양한 전통주를 내놓아야 할 때가 무르익고 있는 지금 농식품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1세대 엘리트 관료로서 전통주 사업을 이끄는 데 철저히 준비된 관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홍우 한국전통주진흥협회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