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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산업 IoT 최첨단을 가다…누수저감부터 에너지절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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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산업 IoT 최첨단을 가다…누수저감부터 에너지절감까지

[글로벌이코노믹 김나인 기자] LG유플러스가 퍼스널, 홈, 산업, 공공분야 등 4개 핵심 분야를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IoT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가운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산업 IoT 솔루션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LG유플러스, LTE 기반 이동형 원격누수감시 기술…누수저감 통한 가뭄 극복 기여

LG유플러스는 통신 및 IT 기술의 융합을 통한 누수저감으로 가뭄에 따른 물 부족 현상 극복에 나서는 등 산업 IoT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가 K-water와 벤처기업 유솔과 함께 하고 있는 이동형 원격누수감시는 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고감도 누수감지센서를 수도관에 설치해 원격으로 누수를 감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말부터 유례없는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충남서부권 5개 시군(보령시, 당진시, 태안군, 홍성군, 서천군)에 LTE 기반 이동형 원격누수감시 기술을 적용해 누수량을 줄여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충남서부권 지역의 원격누수감시기술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안정적으로 통신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중인 최신 통신기술 플랫폼을 지방상수도 운영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 및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K-water는 개발기술의 성능검증 및 평가, 현장 테스트베드(Test-bed) 제공, 개발성과에 대한 판로지원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해 충남서부권 사업의 운영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벤처기업 유솔은 수도시설물 감시를 위한 센싱기술의 고도화 및 통신장비의 개발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인력중심의 누수탐사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LTE 무선통신이 탑재된 이동형은 기존의 고정형에 비해 반경이 최대 180m까지 두배 이상 확장되는 등 누수감지 능력 및 배터리 사용 수명 등을 개선했다. 배터리 수명도 이동형으로 전환되면서 13년으로 늘었다.

3사는 지방상수도 운영관리 선진화 및 획기적인 차세대 수도서비스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나은 수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운영관리 기반을 구축했다”며 “지방상수도 발전의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LTE기반 에너지절감 솔루션…"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U+BizEMS구성도 이미지 확대보기
U+BizEMS구성도

LG유플러스는 조명 전력, 모터 동력, 피크 전력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 솔루션 ‘U+BizEMS(EnergyManagementSolution)’ 을 선보이고 서울시 소재 아파트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와 서울시는 공동으로 각 가정이 전기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아낀 전기 판매사업(홈 전력수요자원거래)’ 시스템을 구축, 시범 운영한다.

LG유플러스 IoT 에너지미터를 설치한 가정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전력사용량 및 누적사용량 확인, 누진세 변경구간 알람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실제 전력 사용량 관리 및 절감이 용이하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인 고품질 LTE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제어 기술을 활용한 건물/공장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U+BizEMS는 PC와 태블릿은 물론 LTE 스마트폰을 통해 건물 내 조명, 공조 설비 등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명의 밝기나 모터의 속도를 원격에서 제어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조명제어의 경우 지하 주차장 등의 형광등을 고효율LED 조명으로 교체한 후 U+조명제어기를 통해 조명의 밝기를 시간대별로 조절할 수 있다. 동력 제어는 동력 제어기(고효율 인버터)를 이용해 공조, 냉·난방시설 등을 구동하는 모터의 속도를 주변 환경에 최적화해 제어함으로써 동력 에너지를 20~35%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최대전력(Peak) 제어를 통해 건물의 최대전력을 목표치 이내로 관리해 건물 전기요금(기본료)을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IoT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LTE 고객전용망’구축 운영…보안걱정 없는 네트워크 환경 구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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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부산 신항(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한진해운신항만의 터미널 운영 시스템(TOS)에 LTE 기업전용망(Private LTE)서비스인 ‘LTE 고객전용망’을 구축,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를 통해 “서비스를 구축한 한진해운을 비롯,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빠른 속도의 무선 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산업 IoT 솔루션 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LTE 고객전용망’은 일반 LTE망과 기업의 내부망을 분리시켜 LTE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직접 기업 내부망으로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노키아의 LBO(Local Break Out) 솔루션을 기지국에 도입해 LTE 네트워크를 사설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이다.

기존 일반 LTE망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업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차단할 수 있어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다. 기존처럼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경우에는 통신 범위에 따라 무선 AP를 구축하고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계속 AP를 변경해야 하는 등 원활한 통신에 한계가 있었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업계에서 최초로 터미널 운영 시스템에 ‘LTE 고객전용망’을 구축한 한진해운신항만은 현재 관내 120여대의 컨테이너 운반차량에 LG유플러스 LTE 라우터를 탑재해 운영 중이다.

관제실에서 차량에 탑재된 시스템으로 화물 운반 지시(Order)를 하고, 이를 수신한 작업자는 좌표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컨테이너 높이에 따른 음영구역 발생 및 무선 AP간 잦은 로밍 발생으로 통신 끊김이 있었지만 LTE를 이용하게 되면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LTE 고객전용망’ 서비스는 스마트폰, 패드,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 IoT 솔루션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