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TPP 회원국의 비준 동향과 협정문을 면밀히 검토해 가입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개방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태지역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지난달 서명을 완료해 각국의 국내 비준을 남겨두고 있다.
양자·지역 간의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무역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세계 총 수출에서 주요국의 FTA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1%에 달했다. 향후 TPP를 포함해 서명을 마친 FTA가 모두 발효될 경우 이 비중은 53.2%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지속여부를 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대립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WTO 다자체제의 추진력은 약화되는 반면 아태지역이 주도하는 메가 FTA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영향력이 커지는 아시아태평양시장FTA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