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외벌이 등 비맞벌이 가구 소득, 맞벌이보다 30% 낮아…보건·주거비 지출 높고 교육비 더 적게 써

공유
0

외벌이 등 비맞벌이 가구 소득, 맞벌이보다 30% 낮아…보건·주거비 지출 높고 교육비 더 적게 써

2015년 우리나라 가구 중 맞벌이가 아닌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맞벌이 가구 소득의 70% 수준으로 밝혀졌다. 맞벌이 외 가구는 특히 주거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2015년 우리나라 가구 중 맞벌이가 아닌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맞벌이 가구 소득의 70% 수준으로 밝혀졌다. 맞벌이 외 가구는 특히 주거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우리나라 가구 중 맞벌이가 아닌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맞벌이 가구의 70% 수준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의 최근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41만907원, 맞벌이 외 가구는 약 70% 수준인 374만466원이었다.
'맞벌이 외 가구'에는 외벌이 및 부자나 모자가 돈을 버는 가구, 무직 가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62.1%가 맞벌이 외 가구로 집계됐다.

또 맞벌이 외 가구는 소득이 낮아 지출은 작고 주거비는 더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월평균 소비지출을 보면 맞벌이 가구가 295만8225원, 맞벌이 외 가구는 232만2214원으로 조사됐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주거·수도·광열, 보건비 등 필수 지출은 맞벌이와 맞벌이 외 가구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맞벌이 외 가구가 많이 썼다.

주거·수도·광열 지출 중 맞벌이 가구가 매달 평균 27만6486원을 쓴 반면, 맞벌이 외 가구는 27만8066원으로 조금 더 많이 지출했다.

특히 주거·수도·광열 지출 중 주택유지 및 수선, 상하수도 및 폐기물처리, 연료비 등은 맞벌이 가구가 맞벌이 외 가구보다 많았지만 주거비 항목만 보면 맞벌이 외 가구의 지출(7만9471원)이 맞벌이 가구(6만5625원)보다 많았다.
보건비의 경우도 맞벌이 외 가구가 17만5069원으로 맞벌이 가구의 17만3203원 보다 더 많이 썼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맞벌이 가구가 37만2917원으로, 맞벌이 외 가구(34만2505원)보다 10% 더 나갔다.

맞벌이 외 가구가 맞벌이 가구에 비해 지출이 특히 적은 항목은 교육비로 나타났다.

지난해 맞벌이 외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는 22만9441원으로, 맞벌이 가구(37만1730원)의 60% 수준이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