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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이세돌 vs 알파고 D-day, 신의 한 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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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이세돌 vs 알파고 D-day, 신의 한 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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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드디어 이들의 대결의 날이 밝았습니다!

12세에 입단한 뒤 유례없는 속도로 승단한 이세돌 9단은, 세계 정상급 바둑 기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인간 대표선수’인 셈이죠.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1승이라도 하면 내가 진 것이다”며 완승을 자신했습니다.

컴퓨터 공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왔습니다. 급기야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등의 실현에 이르렀는데,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AI)입니다.

체스는 1997년 IBM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딥블루’에게 정복당했습니다. 2011년 IBM의 ‘왓슨’은 미국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둑은 오랫동안 인공지능의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한에 가까운 경우의 수 때문입니다.

이세돌 9단의 상대가 될 알파고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연구원들이 3000만명의 프로 기사의 수를 입력하면 AI가 스스로 대국을 진행하도록 기량을 연마했습니다. 사람이라면 1년에 1000번씩 1000년을 대국하는 것과 같은 100만번의 대국을 알파고는 4주 만에 소화했습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에게 결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국민 과반수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전망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연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이세돌 9단이 승리할까요? 아니면 바둑마저 인공지능에게 정복당하게 될까요?

세기의 대결, 승부에 관계없이 인공지능 연구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9일과 10일, 12일, 13일, 15일 모두 오후 1시에 펼쳐집니다. 이번 대국의 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김채린 기자 chrin@